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경고 발표…기존 백신 넘어선 실시간 관제 시급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의 보안 도구들이 힘을 잃고 기업 전산망의 보안 허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보안 업계에서는 정교한 방어 체계를 갖춘 기업조차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최고경영자는 27일 인공지능의 진화가 사이버 보안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과거에 쓰이던 전통적인 방어 도구들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기업이 오래된 기술이나 기본 무료 보안 도구만으로는 고도화되는 위협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부분의 기업 전산망에 크고 작은 보안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방어 도구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아무리 정교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공격 기술이 인공지능을 만나 빠르게 변모하면서 기존의 규칙 기반 방화벽이나 백신 프로그램이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 역시 위협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산망 관리를 총괄하는 기업 실무진 사이에서도 과거의 보안 방식에 대한 한계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중소 IT 기업에서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한모 씨(38)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기본 보안 도구와 과거 방식의 백신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날마다 새로 나타나는 공격 유형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어 체계에 미세한 공백이 생기면 순식간에 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점검 주기를 크게 단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보안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안 전문가는 공격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안망을 우회하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방어자 역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단편적인 보안 솔루션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시스템의 위협 요소를 지속해서 추적하는 다층 방어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약점 점검과 함께 전사적인 대응 전략 수립도 요구된다. 연구위원은 대다수 기업이 지닌 보안 공백을 메우려면 외부 위협 정보의 빠른 수집과 취약점 자동 탐지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안 체계의 유지보수를 정기화하고,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보안 인증 및 접근 권한 통제를 한층 엄격하게 운영하는 관리 방식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환경에 적합한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자 할 때는 공공기관 및 전문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시스템 취약점 진단 및 보안 조치 안내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